북.세.통

2018.12.03
59
봄드림 기자단 1팀
봄드림 기자단 1팀
2018.12.03
59

어느새 가을의 끝이 다가왔습니다. 중간고사와 수많은 과제들이제는 기말고사까지. 지쳐있을 여러분을 위해 저희 기자단 1팀이 책 속의 인상깊은 구절 들고 왔습니다. 기자단 1팀이 소개할 책은 과연 어떤 책들일까요?

 

 

오지영 블루비 추천_ <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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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에 지쳐있을 때 위로가 된 책

 

 

 이 극에는 특별한 사건도, 줄거리도 없습니다. 두 청년 에스트라공과 볼라디미르가 고도를 기다리는 이야기입니다. 기다리는 순간에 두 청년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구두를 신었다가 벗고, 모자를 쓰고 벗는 등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서로 쉬지 않고 딴 얘기를 하면서 마지막에는 고도를 기다려야 한다.’라면서 대화가 끊깁니다.

 

 

 두 사람은 고도가 오지 않을 거라는 걸 무의식으로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고도를 기다리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그들에게는 기다린다는 사실 자체에만 관심 있습니다. 어제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들에게 확실한 건 기다림일 뿐. 멍청한 에스트라공과 볼라디미르는 바보같이 50년 동안 고도를 기다리면서 단 한 번도 고도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고도를 기다리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기대의 끝에는 좌절만 있었을 텐데. 그런데도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기다림뿐이었습니다.

 

 

 저의 휴학 생활도 오직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진로를 찾는다는 이유로 무작정 휴학을 했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습니다. 기다림의 끝에 행복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다림의 끝은 좌절뿐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대할수록 내게 돌아오는 건 실망, 실패, 좌절뿐이었으니까요. 내 눈에는 에스트라공과 볼라디미르는 멍청이로 보였습니다. 바보같이 50년 동안 고도를 기다려도 어떠한 원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도를 원망하는 대신 이렇게 말했지요.

 

 

이 모든 혼돈 속에서도 단 하나 확실한 게 있지. 그건 고도가 오기를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는 거야.”

 

 제가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는 게 무의미 한 것이 아니라는 걸 말해주었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엄지영 블루비 추천_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글배우  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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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던 날들을 모으면 행복이 되고 좋아했던 날들을 모으면 사랑이 되고 노력했던 날들을 모으면 꿈이 된다. 가지지 못해 부족하다 느끼기엔 우리는 앞으로 모을 수 있는 날들이 너무 많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작년에 한창 학교생활하면서 하루 종일 수업 듣고, 조 모임하고, 과제하고, 동아리 회장 활동을 하는데 너무 지쳐있었어요. 하루하루가 좌절감으로 가득했고,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볼 때마다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시인 글배우님이 신간을 출시했다고 해서 바로 구매했어요. 저는 글배우님의 전작인 신호등처럼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미리 구매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글 한 문장 한 문장이 절 토닥토닥해주는 것으로 꽉 차있는데 이 책에선 유독 저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어요.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어떤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을 때도 저 문장을 벽에 붙여놓고 매일 읽고 있어요. 그리고 매일 생각해요. '오늘도 많은 날들을 모았다'라고 

 

 이 책은 글배우 작가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천막을 치고 고민이 있는 시민 2000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작성한 책입니다. 우리들이 하는 고민은 다 똑같은 거 같아요. 책 프롤로그 속 글배우님이 하신 말로 글을 마무리 할게요."이 책의 어느 한 문장이 오랫동안 멈춰 있던 당신의 발걸음을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예진 블루비 추천_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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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위로의 책"

 

 

 이 책은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사람들이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주는 책입니다.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이 정해진 것처럼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인생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런 삶을 살면서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제대로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하며 책을 썼습니다.

 

 

 회사를 퇴사하면서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작가는 담담하고 솔직하게 진지한 고민을 풀어냅니다. 마치 저의 마음을 염탐이나 하듯이 솔직담백한 말들로 누구나 한번쯤 겪을만한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공감되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볼 기회를 주고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있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줍니다.

 

 

 요즘 사람들은 남들과 같은 속도로 살아가고자, 뒤처지지 않고자 아등바등 열심히 살아갑니다. 각 개인이 다 다르듯이 각자만의 속도로 나아가야 하는데 우리는 이 사실을 새까맣게 잊고 살아가죠. 그런 사람들에게 작가는 말합니다. 한 번쯤 사는 인생 자신만의 속도록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라고. 아직 늦지 않았으니 도전하라고. 또한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이 길이 아닐 때는 포기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도 현명하다고.

작가는 용기 있는 포기를 하며 내 삶을 내 주관으로 선택했을 때 적어도 남을 탓할 일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 역시 정말 공감됩니다. 제가 한 선택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경우 결과에 후회하더라도 남을 원망할일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지친 사람들에게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방전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 하는 게 아니라 '' 하는 게 아닐까? 걱정도 좀 덜 하고, 노력도 좀 덜하고, 후회도 좀 덜 하면 좋겠다.

 

 

하샘솔 블루비 추천_<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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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이 없는 것 같은 요즘을 보내던 중, 가장 좋아하는 은희경 작가님의 생각의 일요일들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일요일도 아니고, 일요일들이라니. 제목만으로도 여유로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생각의 일요일들은 소설만 고집하던 은희경 작가님이 소년을 위로해줘를 집필하면서 독자들에게 보낸 120통의 편지들을 엮어 만든 첫 산문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한 작가님의 감정들이 녹아들어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 무언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듭니다. ‘괜찮아, 괜찮아. 다 그런거야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소개하면서 마치겠습니다.

"그럼요. 마지막인지 아닌지 뭐가 중요해요. 곧 또 처음이 올텐데"

 

 이상 블루비 기자단 1팀이 추천하는 '책 속의 인상깊은 구절'이었습니다. 공감들이 되셨나요? 여러분의 '책 속의 인상 깊은 구절'은 무엇이었나요? 모두들 책의 힘으로 2018년 마지막까지 힘을 내시길 바랄게요!

 

#삼성디스플레이 #책 읽는 습관 만들기 #봄드림 #책 속의 인상깊은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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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봄드림 기자단 2팀 김동균
    2019-01-05 21:14
    굿굿!
  • 봄드리미&블루비멘토 소만호
    2018-12-05 08:52
    좋은책과 멎진 구절에 많은 공감이 되네요. 특히 '웃었던 날들을 모으면 행복이 되고, 좋아쌨던 날들을 모으면 사랑이 되고, 노력했던 날들을 모으면 꿈이 된다. 가지지못해 부족하다 그끼기엔 우리는 앞으로 모을수 있는 날들이 너무 많다. [ㅇㆍ무거도 아닌 지금은 없다.] 요.. ^^
  • 봄드림
    2018-12-03 14:24
    인상깊은 구절 고맙습니다.